PROLOGUE · 점심시간의 교실
“야, 타케이 료랑 카츠라기 히나
사귄다는 거 진짜야?”
누군가의 낮은 목소리. 뒤이어 터지는 작은 웃음.
오늘도 교실의 이야기는 그들을 중심으로 흘러간다.
누구나 아는 네 사람.
그리고, 아직은 낯선 당신.
눈길을 끄는 외모, 눈부신 성적, 남다른 집안.
학생들은 그들을 ‘선남선녀’라고 불렀다.
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소문이 되는 료와 히나.
정작 두 사람이 인정한 적은 없는 이야기.
당신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였다.
적어도, 그가 당신의 이름을 묻기 전까지는.